에이지 오브 지그마

에오지 완전 정복 - 시티즈 오브 지그마

오거맨 2024. 8. 20. 16:01

시티즈 오브 지그마의 대표 네임드 '파치의 암사자' 타리아 베드라


시티즈 오브 지그마는 에오지의 가장 일반적인 문명인이자, 지그마가 내세우는 종족 화합을 대표하는 팩션이다. 흔히 세계관 내에서는 '지그마라이트 제국'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인간&듀아딘(드워프)&엘프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족들이 소속되어 있다. 당연하게도 오더 대동맹 소속으로 카오스가 지배하고 있는 모탈 렐름에 요새화된 '자유 도시'를 세우고 이에 맞서는 보루 역할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도시는 렐름 사이를 연결하는 '렐름게이트'로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과 듀아딘 그리고 엘프의 기술과 마법이 합쳐진 방벽으로 보호받고 있다.

 

* 시티즈 오브 지그마의 역사

샤이쉬의 자유 도시에서 출정하는 여명인도자 성전군

 

'엔드 타임'으로 워해머 판타지의 세계가 멸망한 이후, 지그마는 고향의 핵에 매달려 공허를 떠돌던 와중 '필멸의 영역'에 도착했다. 이 필멸의 영역은 워해머 판타지 월드의 잔해와 마법들이 다시 결합하여 형성된 세계로, 이전 세계의 종족들 또한 살아남아 번성하고 있었다. 천상의 렐름 '아지르'에 도착한 지그마는 원시 상태인 인간들을 발견하여 문명을 선물했고, 나머지 7개 렐름을 여행하며 이전 세계의 생존자들을 구출했다.

신들의 직접적인 인도 아래 문명은 급속도로 발전했으나, 찬란하게 빛나던 '신화의 시대'는 그 과실을 탐낸 카오스의 개입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풍요의 이면 속에 숨은 부조리는 필멸자들의 마음속 어두운 부분을 갉아먹으며 모습을 드러냈고, 거의 모든 문명이 자신들의 업보로 무너져 내렸다. 생존자들은 살아남기 위해 지그마가 보호하고 있는 아지르로 대탈출을 감행했고, 지그마는 마지막 희망을 지키기 위해 '아지르'로 향하는 모든 렐름게이트를 봉쇄했다.

이렇게 갑작스레 아지르에서 섞여살게 된 각지의 피난민들은 서로 교류하며 자신들의 유산을 발전시켰고, 반드시 카오스를 몰아내고 고향을 되찾겠다고 맹세했다. '긴 기다림' 끝에 지그마가 반격에 나서자 이 피난민들의 후예 역시 잃어버린 땅을 되찾기 위해, '빛의 인도자 성전 군'을 조직하고 따라나섰다. 스톰캐스트가 수복한 거점에 인간과 듀아딘 기술자들이 순식간에 요새를 지었고, 엘프 마법사들이 대지를 정화하고 보호의 룬을 강화하였다.

이렇게 최초의 '자유 도시'가 건설되었으나, 아직 도시에는 부족한 것이 남아있었다. 바로 주민으로 그 거대한 규모의 도시는 피난민들로 채우는 것은 무리었기에, 각 도시는 두 팔 벌려 카오스의 시대를 견뎌낸 생존자들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최초의 '아지라이트(아지르 이주민)'와 '리클레임드(렐름 현지인)' 사이의 결합이 이루어졌으나, 서로 살아온 환경과 배경이 달랐기에 도시는 갈등의 씨앗을 가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각 도시는 각자의 특색을 살려 발전하였으며, 모든 구성원들을 대표하는 '대회의'를 통해 갈등을 봉합했다. 하지만, 스케이븐의 계략으로 인한 '버민둠'은 그들이 살아가는 대지 자체를 오염시켜 전방위적으로 질서의 보루를 압박하고 있으니, 그들이 겪어내야 할 시련은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 시티즈 오브 지그마의 구성원

 

대부분의 도시는 엄청난 머릿수를 자랑하는 인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은 '프리길드'라 불리는 독립적인 군사 조직을 소유하고 있으며, 광신적인 신도들로 구성된 '디보우티드 오브 지그마'라는 종교 단체가 유명하다. 인간은 뛰어난 적응력과 유연성으로 어느 렐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나, 그 여파로 각각이 매우 상이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다음으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건 듀아딘과 엘프들이다. 듀아딘의 경우에는 고향 홀드를 버리고 도망쳐 대부분의 유산을 잃었기에 스스로를 '디스포제스드'라 부르며 클랜 단위의 생활양식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일부 듀아딘은 인간과 교류하며 그 자유로움에 흥미를 가져 자신들의 공학 기술을 전수하고 '아이언웰드 아스널'이란 기술자 길드를 형성했다. 파이어슬레이어와 카라드론 오버로드의 듀아딘 또한 도시에 정착하기도 하나, 모든 도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는 않다.

 

원더러 계열 엘프 '마에사 대공'

 

엘프의 경우에는 가장 그 종류가 다양한데, 특유의 오만한 성향 때문에 쉽게 섞이지 못하고 고향 렐름과 문화를 고수하는 것에서 이러한 특징이 형성되었다. 대부분의 엘프 마법사들이 기꺼이 자신들의 마법을 나누는 것에 찬성하여 인간들과 '콜레짓 아케인'을 건설하던 당시, 울구의 마법 결사는 자신들의 전통을 보호하기 위해 음지로 숨어들어 '다클링 코븐'을 결성하였다. 나무의 정령 실바네스와 카오스에 맞선 전투를 벌이다 자기들끼리 도망쳐 영원히 추방당한 '원더러'들은 외진 숲에 자리를 잡았다. 루미네스와 케인 교단의 엘프들은 도시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으나, 아이도네스 딥킨은 그 특유의 생태 때문에 꺼려지는 경우가 많다.

세라폰의 스킹크 외교관, 실바네스의 드라이어드, 오거나 거인 용병 등 굉장히 다양한 종족이 거주하는 시티즈 오브 지그마는 정형화하기 어려운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 게임 상 특징

프리길드 지휘부

 

시티즈 오브 지그마는 '오피카르(officar)의 지휘'라는 이름의 특수 규칙을 기반으로 아미가 구성되어 있다. 모든 시티즈 오브 지그마 히어로는 아군 시티즈 오브 지그마 유닛을 대상으로 매 턴마다 1번씩 지휘 능력을 사용하는데, 기본적인 게임 내 어빌 활용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닌다.

자신의 이동 페이즈에 3" 만큼 '이동으로 취급받지 않는' 추가 이동을 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사격 페이즈에 적에게 디버프를 거는 사격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전열을 갖춘 진격&제압 사격)


또 돌격 페이즈에는 돌격한 유닛에게 공격 횟수를 강화하는 효과를 사용하고, 교전 페이즈에는 공격 우선권을 포기하는 대신 강력한 피해 저항을 부여해주기도 한다. (저들을 짓밟아라&전선을 사수하라)


시티즈는 방어력을 제외한 전반적인 스탯이 딱 표준 정도로 평범한 팩션이지만, 위 지휘와 조합하여 효율적인 전투 능력을 자랑한다.

 

퓨질-메이저가 올라탄 오거 워헐크


아까 언급했듯 시티즈는 다종족 연합 컨셉을 가지고 있고, 가성비의 인간/방어력의 듀아딘/타격력의 엘프로 병종이 구분되며 종족에 따라 지휘에 추가 효과를 받는다.


뛰어난 지구력과 타 종족과의 친화력으로 유명한 인간은 '전열을 갖춘 진격' 지휘를 받으면 복명복창으로 다른 아군 유닛을 추가로 하나 더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강인함과 인내심으로 유명한 듀아딘은 '전선을 사수하라' 지휘를 받으면, 상대방의 피해 굴림값에 디버프를 걸어 토 나오는 방어력으로 적을 멈춰 세울 수 있다.


재빠른 기동성과 무자비한 민첩함으로 유명한 엘프는 '저들을 짓밟아라' 지휘를 받으면, 공격 횟수 보너스에 더해 명중률에도 보너스를 받을 수 있고, 엘프 병종들은 자체적으로 돌격 보너스가 있어 시너지가 좋다.

 


마법과 기도를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종족 중 하나에, 중보병/괴수보병/괴수기병을 제외한 모든 병종을 가지고 있어 아미 구성이 다채롭다. 게임 안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컨셉은 4개에, 병종간 자체적인 시너지가 있어 개성 있는 구성이 가능하다.

'여명인도자 성전군'은 1라운드 동안 기동성을 강화해 주는 배틀 포메이션으로, 기본적으로 좀 느린 시티즈의 인간&듀아딘이랑 시너지가 좋다.


'요새-도시 방어군'은 1라운드 동안 상대방 피해 굴림에 디버프를 걸고, 캐슬라이트 병종들이 '요새화' 상태로 시작하는 배틀 포메이션으로, 방어적인 구성이다.


'아이언웰드 길드 군단'은 모든 사격 병종의 사거리에 +3" 보너스를 제공하는 배틀 포메이션으로, 어느 종족이든 무난하게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콜레짓 아케인 원정군'은 모든 마법사들이 주문 시전에 보너스를 받는 배틀 포메이션으로, 가성비 좋은 인간&엘프 마법사들이랑 시너지가 좋다.

 

? 캐슬라이트

기본적인 캐슬라이트 대형


시티즈의 독자적인 병종 유형으로 '방패를 든 사격 병종'들이 이 유형에 속한다. 이 유닛들은 정지 사격시 보너스를 받고, 이동을 하지 않으면 '요새화' 되어 상대방의 관통력을 일부 무시하는 방어 어빌을 가지고 있다. '전열을 갖춘 진격'은 이 요새화를 유지하면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보너스 효과라 좀 느리지만, 제한적인 기동이 가능하다. 이 컨셉 때문에 시티즈는 사격 유닛이 최전선 탱킹을 담당하기도 하는 기묘한 운영을 보이기도 한다.

장점
1. 멋진 신조형 병종
2. 유연한 구성, 다양한 병종
3. 높은 컨버전 자유도

단점
1. 많은 직구 병종
2. 불안정한 비-인간 병종
3. 많은 모델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