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

1월 15일 40K 밸런스 패치 리뷰

luke8211 2025. 1. 16. 11:14

 

 
안녕하세요~ 40k 파트 집필진으로 새로 합류하게 된 Luke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제 따끈하게 발매된 40k 밸런스 패치 내역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15일 밤 10시 예상보다 일찍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매 분기 마다 내주던 밸런스 패치를 2달 지났을까 말까 한 시점에서 새로 내어주었으며,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10판 개정과 더불어 이번 패치 내용을 살펴보면 패치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아밀 코덱스의 A/S를 진행하는 겸, 일부 룰링 내용을 에라타한다.'

즉, 분기 별로 진행하던 정규 밸런스 패치라기보단, 긴급하게 필요한 밸런스 조정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마 비슷한 시기 이내에 제대로 된 대규모 밸런스 패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니,

미니어처 구매를 계획하고 계신 유저분들은 참고바라겠습니다.



이제 큼지막한 변경 부분 위주로 패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각주와 목차를 작성하오니, Ctrl + F로 원하는 부분을 찾아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그롯마스 디태치 에라타 패치

1-1. 카오스 나이트 아이코노클라스트 디태치 수정

1-2. 기계교 헤일로스 크리드 디태치 수정

1-3. 네크론 스타섀터 디태치 너프


2. 이외 에라타 패치

2-1. 카오스 데몬 데모닉 인커전 디태치 조정

2-2. 타우 리탈리에이션 카드레 디태치 버프

2-3. 포인트 조정 패치와 아밀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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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롯마스 디태치 에라타 패치



12월의 선물인 그롯마스 디태치는 메타에 어마어마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신규 디태치 및 인덱스를 등에 업고, 메타의 상석을 차지한 팩션들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아밀, 네크론, 커가, 데스워치의 4인방이 새로이 급부상하게 되었으며,

특히 네크론은 판수로, 아밀은 성적으로 본인들이 메타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제대로 뽐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메타에 긍정적인 영향만 끼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일대로 고인 유저들은 신규 룰링의 헛점을 노려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는 상대로 하여금 불쾌감을 형성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룰치킨 사례는 새로운 룰링이 나올 때마다 항상 존재해왔으나,

요새의 40k는 또 이런 꼼수를 막는 반응속도가 꽤 빠른 편이기도 합니다.


1번 항목에선 이러한 룰치킨 사례를 어떻게 수정하였는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1. 카오스 나이트 아이코노클라스트 디태치 수정


이제 카오스 나이트는 다크 새크리파이스를 발동할 때, 6인치 이내 자신의 댐드 유닛 만을 선택해야합니다.

( One Dammed unit -> One friendly Dammed unit)


카나 신규 디태치의 컨셉은 카오스 나이트가 컬티스트를 로스터에 투입할 수 있게 만드며,

이 컬티스트를 나이트가 잡아먹어 공격력을 강화시키는 컨셉입니다.


최소 D3 이상의 댐드 유닛을 희생시켜, 아군 카오스 나이트가 리썰 힛 or 서스테인 힛 1* 중 하나를 선택해 부여받는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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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썰 힛 : 크리티컬 히트 발생 시, 그 주사위는 운드 롤을 자동 통과합니다.


서스테인 힛 x :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할 때 마다,

그 주사위는 운드 롤을 굴릴 주사위를 x 만큼 증가시킵니다.


크리티컬 히트 : 명중률과 명중률에 대한 보정에 상관 없이 그 공격은 무조건 명중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보통 히트 롤 주사위에서 6이 뜬걸 의미합니다. (Unmodified roll 6)



컨셉 자체는 신선하고 좋은데, 룰링의 허점이 하나 발견됩니다.


One Dammed 유닛, 즉 댐드 키워드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나 잡아먹을 수 있다는 점이 허점이 되어,

카스마4대신 카스마 팩션을 상대할 때, 그리고 아이코노클라스트 디태치를 사용한 카나 미러전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상대의 컬티스트를 잡아먹는 긴빠이가 생긴 것으로 판단됩니다.


상대 모델을 제거하는 동시에 내 카오스 나이트는 힘을 얻는,

말 그대로 룰의 헛점을 노린 룰치킨 사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제 이런 행위는 불가능하게 되었으니 다행일 따름입니다.



1-2. 기계교 헤일로스 크리드 디태치 수정


이제 디태치 룰의 효과를 받는 유닛의 제한이 당신 아미의 유닛에서 당신 아미의 기계교 유닛 중에서 고르는 것으로 개정됐습니다.

(Adeptus Mechanicus 추가)


헤일로스 크리드는 2000pt 기준 2개 유닛까지 대상을 선정,

대상 유닛에게 헤일로 오버라이드라는 버프를 선택해 부여하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1. 대상 유닛의 이동거리를 2 증가한다.

2. 대상 유닛의 T(강인함)을 1 증가한다.

3. 대상 유닛은 어드밴스* 를 하고도 차지가 가능하다.

4. 대상 유닛은 스텔스* 를 가진다.


-> 커맨드 페이즈에서 4가지 버프 중 하나를 선택해, 다음 커맨드 페이즈 시작까지 부여받는 효과인데...

이번에도 당신 아미의 유닛에서 선택한다에 허점이 발견됩니다.

아미에 들어가있기만 하면 들어가다보니?

기계교 유저들은 임페리얼 나이트 빅나이트 유닛을 용병으로 끌어들여 헤일로 오버라이드를 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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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스 : 일반 이동 대신 사용 가능하며, 본인의 이동거리에 D6만큼 추가하여 이동합니다.

대신, 어드밴스를 마쳤다면 사격과 차지가 불가능합니다.


스텔스 : 이 키워드를 가진 유닛을 적이 사격할 때,

명중 굴림(히트 롤) -1을 적용합니다.



대표적인 임나 용병의 모범 사례인 카니스 렉스에게 헤일로 오버라이드를 부여하면?


어드밴스 차지를 하는 렉스

T13이 되어 라스캐논이 간지러운 렉스

벽을 뚫으며 12인치를 뛰다니는 렉스

저 덩치에 스텔스를 가지는 렉스 등...


카니스 렉스나 세라스투스급 랜서에게 말이 안되는 퍼포먼스를 뽑아낼 수 있다는 룰의 허점이 발견됩니다.

임페리얼 나이트가 아닌 기계교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뽑아내는게 

임나 유저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아군 기계교 유닛 중에서 헤일로 오버라이드를 부여해야하니, 정상화되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1-3. 네크론 스타섀터 디태치 너프


유일하게 룰치킨 수정이 아닌 너프입니다.

2 스트라타젬의 CP 소모량이 1 -> 2로 너프를 받으며,

리액티브 리포지션 스젬을 발동해 이동하는 거리가 6인치에서 D6인치로 너프됩니다.



기존 6크탄 하이퍼크립트 리전 네크론이 디태치먼트에 직접 너프를 가하며 주춤했던 네크론

비클(차량)이나 마운트(기마) 유닛에 어썰트* 를 부여하면서,

화력이 강력한 대신 발이 느리다는 종족의 한계를 극복해버리는 바람에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기존에도 강력한 포대였던 둠스데이 아크를 적극 활용해 날뛰기 시작했고,

12월에 발매된 스타섀터 디태치 플레이가 1월 1일 기준 무려 972게임이 포착되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스트라타젬 사용에 직접적인 제약들을 가하며, 1차적인 제재를 받았다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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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썰트 : 이 무기는 어드밴스 하고도 사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네크론이 주춤하냐? 는 절대 아닐겁니다.

둠스데이 아크 등 주요 유닛들이 너프를 먹은 것도 아니며, 디태치 룰이 큰 너프를 먹은 것도 아닙니다.


안그래도 네크론 입상 로스터에서 이모테크를 집어넣는 로스터 또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모테크는 칼가, 아즈라엘처럼 CP를 펌핑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CP가 고달픈 문제는 이모테크를 집어넣어 일부 해결이 가능하다보니, 크게 거슬릴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네크론이 철퇴를 받는건 아마 다음 밸런스 패치가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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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외 에라타 패치


데스워치라던지 다크엔젤이라던지, 이외의 내용에서도 에라타 패치가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 말이 안되는 부분 등을 고쳐준 편의성 패치에 해당하나,

직접적인 밸런스에 관여될 것 같은 두가지 부분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카오스 데몬 데모닉 인커전 디태치 조정

카데몬의 기존 디태치인 데모닉 인커전에서 조정이 발생합니다.


이제 각 그레이터 데몬들이 가진 '그레이터 데몬 오브 ~'로 형성되는 그림자 영역에서

동일한 '그레이터 데몬 오브 ~' 능력을 가진 유닛이 워프 리프트로 6인치 딥스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즉, 그데몬이 펼친 그림자 영역에 디태치 룰 '워프 리프트'를 이용해 또다른 그데몬이 6인치 딥스하는 것을 막아버렸습니다.



기존 워프 리프트는 카오스 데몬 유닛이 딥스를 할 때,

카오스의 그림자 영역에 완전히 들어가거나(Wholly within),

그레이터 데몬 유닛 주변 6인치 이내에 완전히 들어간 곳이라면,


딥 스트라이크의 적 9인치 바깥 배치 제한을 6인치까지 줄여서 딥스가 가능한 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기존 그데몬들은 자신 주위 6인치에 걸쳐 카오스의 그림자 영역을 뿌립니다.

비록 이 영역은 같은 신앙을 가진 데몬들만 사용 가능하지만,

이걸 통해 적에게 6인치 딥스를 투하해버리는건 충분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상위권 팩션이던 카데몬의 요즘 구성이 바로 그레이터 데몬 스팸 조합이었습니다.

그데몬을 여러 유닛 투입하고, 아미 룰인 카오스의 그림자 영역과 그데몬의 자체 그림자 영역 생성,

마지막으로 디태치 룰 워프 리프트를 어찌저찌 이용하면 그데몬 연속 6인치 딥스라는 무친 콤보가 완성됩니다.


이걸 가로막음으로서, 그데몬 스팸 로스터 사용을 경고하는 동시에,

그롯마스때 내준 4대신 신앙 디태치먼트를 사용해달라 어필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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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상 패치 또한 존재하였으니...

디나이즌 오브 더 워프 스젬의 제한사항이 삭제되는 버프를 받습니다.


사실 이 스젬은 흔하디 흔한 6인치 딥스 스젬인데,

앞서 말씀드린 룰링을 비틀어 만든 그데몬 연속 6인치 딥스 덕에 빛을 바랜 스젬입니다.


이제 그데몬이 6인치 딥스를 하려면 디나이즌 스젬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스젬을 사용한 대상이 차지를 할 수 없다는 제한을 삭제시켜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즉, 기존 카데몬의 특권이던 그데몬 6인치 딥스 차지를 보존시켜준 것입니다.



2-2. 타우 리탈리에이션 카드레 디태치 버프


이제 6인치 이내에서 타우 배틀슈트 유닛이 사격할 때,

AP 1 추가 버프를 받던 것이 9인치로 범위가 확장되는 버프를 받았습니다.



이제 카드레가 보유한 딥스 스젬, 쇼튼드 블레이드를 통한 6인치 딥스를 사용하면 AP 1 추가 버프를 받기 때문에,

스타사이스 분대가 몬비클 이외의 대상에게 사격을 날렸을 때 AP+1 추가 버프(스타사이스)를 동시에 받으면?

딥스한 스타사이스의 화염방사기가 AP-2이 되는 콤보가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상대 턴 종료 시기에 조건부로 부여자의 유닛을 리저브로 보내는 스타플레어 이그니션 시스템 인핸스를 활용,

딥스와 리저브 복귀를 반복하며 화염방사기 딜링과 파이어 오버워치 딜을 누적하는,

스타플레어 인핸스 추가 커맨더 + 타우 플레이머 장착 스타사이스 조합이 더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더불어 주목해볼 수 있는 유닛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파사이트 입니다.

파사이트는 합류한 분대가 9인치 이내의 적을 사격할 때,

운드 롤 +1 버프를 받는 '웨이 오브 더 숏 블레이드' 고유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카드레 디태치 룰의 버프를 모두 온전히 받는 상황이 되었으니 파사이트를 기용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파사이트는 이외에도 자신의 유닛을 대상으로 스젬을 사용할 때,

CP 비용을 1 할인하는 퓨어타이드스 티칭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 카드레가 6인치 딥스 스젬인 쇼튼드 블레이드를 보유하다보니,

할인받은 쇼튼드 블레이드를 통한 파사이트 + 화방 몰빵 스타사이스의 6인치 딥스

이후 운드 롤 +1, AP-2 화방 콤보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스타사이스 분대가 여타 크라이시스 유닛보다 포인트 가격이 훨씬 싼 만큼,

2개 분대 정도는 대보병 망치용으로 애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 포인트 조정 패치와 아밀 A/S

킬팀에서 막 넘어온 옼스의 탱크버스타즈 포인트 너프 이외에는 죄다 아밀 코덱스 관련 내용입니다.


워낙 포인트 조정 내용이 많다보니 아밀 유저분들께서 직접 확인하시는게 좋을 정도인데...

아밀의 문제는 이외에도 조금 더 많습니다.



에라타 수정이 조금 많습니다.

특히 코덱스가 발매되며 삭제된 템페스투스 사이온의 딥 스트라이크가 롤백 된 것처럼,

밸런스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을 에라타한 것도 보입니다.


코덱스 발매 일주일 만에 이러한 크나큰 변화가 일어나며,

과도기의 풍파를 상대적으로 심하게 맞고 있는 아밀입니다.



그롯마스에 태어난 브리게이드 디태치 땡보 아밀의 핵심인 템페스투스 사이온

현재의 강력함은 차차하고, 엘리트 강습부대라는 사이온의 정체성을 다시 되돌려 준 것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혼란스러운 부분을 교통정리 시켜준 만큼, 아밀 유저분들은 본격적으로 유닛을 평가하고,

아미의 컨셉을 제대로 확립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보며,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신년에도 다들 즐거운 40k 라이프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