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새벽의 문 앞에서(Before the Gates of Dawn) 신성기사단의 로드 셀레스턴트 가르두스는 그의 발아래 쓰러진 뚱뚱한 육신을 내려다보았고, 그 다음에는 망치에 들러붙은 시큼한 담즙을 바라보았다. 그 역병 전사는 상대가 안 되었음에도 용감하게 싸웠었다. 그는 망설임이나 두려움 없이 죽음을 자초했다. 가르두스는 어떻게 저런 오염된 자가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나라면 그보다 더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는 궁금했다. 그는 망치를 털어 들러붙은 오물을 털어내며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마침내 승리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망치와 지그마라이트 룬검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가 탁 트인 개간지를 가로질러 울려 퍼져 모두의 귀에 닿았다. 그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