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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문(The Gates of Dawn) - 1장

1장새벽의 문 앞에서(Before the Gates of Dawn) 신성기사단의 로드 셀레스턴트 가르두스는 그의 발아래 쓰러진 뚱뚱한 육신을 내려다보았고, 그 다음에는 망치에 들러붙은 시큼한 담즙을 바라보았다. 그 역병 전사는 상대가 안 되었음에도 용감하게 싸웠었다. 그는 망설임이나 두려움 없이 죽음을 자초했다. 가르두스는 어떻게 저런 오염된 자가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나라면 그보다 더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는 궁금했다. 그는 망치를 털어 들러붙은 오물을 털어내며 그 생각을 떨쳐버렸다. ‘마침내 승리하는 이는 누구인가?’ 그는 망치와 지그마라이트 룬검을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그의 목소리가 탁 트인 개간지를 가로질러 울려 퍼져 모두의 귀에 닿았다. 그 이름이 어디서 왔는지는..

소설 리뷰 2025.01.17

1월 15일 40K 밸런스 패치 리뷰

안녕하세요~ 40k 파트 집필진으로 새로 합류하게 된 Luke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어제 따끈하게 발매된 40k 밸런스 패치 내역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15일 밤 10시 예상보다 일찍 밸런스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매 분기 마다 내주던 밸런스 패치를 2달 지났을까 말까 한 시점에서 새로 내어주었으며,아스트라 밀리타룸의 10판 개정과 더불어 이번 패치 내용을 살펴보면 패치의 의도를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아밀 코덱스의 A/S를 진행하는 겸, 일부 룰링 내용을 에라타한다.'즉, 분기 별로 진행하던 정규 밸런스 패치라기보단, 긴급하게 필요한 밸런스 조정 작업이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아마 비슷한 시기 이내에 제대로 된 대규모 밸런스 패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니,미니어처 구매를 계획하고 계신 유저..

워해머 40K 2025.01.16

새벽의 문(The Gates of Dawn) - 프롤로그

지그마의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렐름게이트 전쟁 中, 알라리엘을 찾기 위한 신성기사단의 첫 전투를 묘사하는 소설, Josh Reynolds 집필 프롤로그 폭풍의 도래(The storm arrives) 기르트렉트 소택지(Gyrtract Fen)의 축축한 토양에서 그 범위에 닿은 이들로 하여금 숨을 막히게 하고 눈을 멀게 만드는 유독성의 녹색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기르트라이브(Ghyrtribe)의 주인 그렐치 경(Lord Grelch)은 부운 손으로 안개를 모아, 질병으로 황폐해진 얼굴 앞으로 퍼온 뒤 들이마셨다. 그것이 폐와 입안에 스며들면서 기분 좋게 타올랐다. 그는 깊은 만족의 한숨을 내쉬었다. ‘죽음과 같은 맛이야.’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렐치는 가파른 낭떠러지의 가장자리에 세워진 석조 층..

소설 리뷰 2025.01.14

그래서 워해머 레전드가 뭔데?

안녕하세요~ 오거아저씨입니다.워해머 시리즈의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종종 '워해머 레전드'라 표기된 유닛들을 볼 수 있습니다.에이지 오브 지그마, 워해머 40k, 킬팀, 언더월드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이 '레전드' 유닛들은 뭘까요?GW은 다품종-소량 생산 방식을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거의 모든 플라스틱 제품군이 영국, 그 중에서도 노팅엄 공장에서만 생산되며, 그 숫자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반적인 완구, 보드게임 회사라면 이러한 판매 방식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일단 판매하고 그냥 단종시켜 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테이블탑 미니어처 워게임 시장에서는 한정 판매와 단종이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한정, 단종된 유닛은 후진입하는 입문자들이 구할 수 없다는 것이고, 만약 성..

공지용 2025.01.05

40K to AOS 번역기 - 1

안녕하세요~ 오거아저씨입니다.이번 시간에는 오직 전쟁으로 가득찬, 암울한 암흑에 휩싸인 머나먼 미래에서 오신 새로운 분들을 위한 '번역기'를 제공하려 합니다.워해머 40K와 AOS는 비슷하지만, 세세하게 따져보기 시작하면 다른 부분이 많아 쉽게 혼동될 수 있으니 그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40K-AOS 번역기데이터시트: 워스크롤워로드: 제너럴 (지휘관)커맨드 페이즈: 히어로 페이즈페릴: 미스캐스트어드밴스: 런오버워치: 커버링 파이어인게이지먼트 레인지(1"): 컴뱃 레인지/교전 범위(3")스트라타젬: 커맨드(명령)배틀쇼크: 없음!WS/BS: 투 힛 (명중 굴림)S vs T: 투 운드 (피해 굴림)필 노 페인: 와드인불 세이브: 없음 (에테리얼 등 일부..

에이지 오브 지그마 4.0의 리스트 작성법

안녕하세요~ 오거아저씨입니다.이번 시간에는 24년 4분기 패치에 맞춰 에이지 오브 지그마 4.0의 리스트 작성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로스터 작성 기본 규칙모든 것들에 앞서 로스터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팩션'을 플레이할지와 게임의 포인트를 결정해야만 합니다.팩션을 선택한 다음에는 해당 팩션의 플레이 스타일을 표현하는 '배틀 포메이션'이나 '아미 오브 리노운'을 선택합니다.기초적인 부분을 모두 완성했다면, 이제 연대(Regiment)를 구성합니다.각각의 연대는 이를 이끄는 하나의 영웅(HERO)과 0-3개의 비-영웅 유닛으로 구성됩니다. 영웅들은 자신의 연대에 포함할 수 있는 유닛의 종류가 결정되어 있고, 특정 종류는 다른 영웅을 연대에 부관으로 편입시킬 수 있습니다. 아미 전체를 이끄..

에버초즌, 아카온

에버초즌 아카온은 파멸적인 힘의 투사이자, 도살당한 제국의 피로 선택받은 존재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카오스의 반신이자, 태초부터 내려오는 가짜 신 지그마의 파멸이라 숭배하고 있습니다. 에버초즌이 신-왕을 경멸하는 건 사실이지만, 아카온은 다른 어둠의 신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종류의 혐오를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모든 종류의 신격을 거부하는 존재입니다. 아카온의 궁극적인 목표가 밝혀지는 것은 그을린 렐름의 시체 위에 그의 깃발이 올라간 다음에서나 일 겁니다. 아카온은 악마도 악마 대공도 아니며, 그 오랜 수명에도 불구하고 엄밀히 말하면 그는 여전히 필멸의 존재이자, 필멸자로 죽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시간의 저주가 그를 죽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획득한 어둠의 힘의 영향으로, 그는 순전한 능력과 의지..

지그마의 도시 - 해머할의 봄

https://youtu.be/NRiEagFuqiY대의회의 폭풍전당의 거대한 대문이 굉음과 함께 밀어젖혀지며 만티코어의 갈기가 돋아난 머리가 그 사이를 비집고 솟아났다.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 아래에서 – 그리고 만티코어의 길을 막으려는 청색과 금색의 방패를 든 경비병들 사이로 – 불길을 품은 여인, 탈리아 베드라가 걸어나왔다. 그녀는 어느 면에서 보나 당당한 아퀴시인이었다: 의복, 철거덕거리는 소리를 내며 재빠른 걸음걸이를 옮기는 군홧발, 그리고 남은 하나의 눈에서 타오르는 분노까지.‘시간 끝났다, 이 수다나 떠는 쓰레기들아.’거대한 망치 형상의 탁자에 둘러앉은 관료들 대다수는 그저 경멸에 찬 표정으로 그녀를 비웃을 뿐이었다. 그녀는 그들을 무시했다. 아지르의 하늘빛이 내리쬐는 탁자의 망치 머리에 앉은 ..

지그마의 도시 - 자유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

놈들은 우리를 나약하다고 생각한다. 저 파멸의 숭배자들 말이다. 우리가 깡다구도 없는 녀석들이라고, 고작해야 피와 살로 이루어진 고깃덩이에 불과하다고 말이지. 이제 놈들에게 수업을 해줄 시간이 찾아왔다. 우리의 선조들이 500년의 고난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놈들에게 가르쳐주자. 저항이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놈들에게 똑똑히 새겨주도록 하자. 그게 놈들이 이승에서 얻는 마지막 가르침이 될 테니까! 그리고 만약 우리의 생득권을 되찾기 위해 또 한 번의 500년이 지나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해머할 기라의 원수, 제라드 베르테마르 ​성스러운 피난처지그마의 폭풍이 몰아친 이후, 관문 전쟁 당시 설립된 교두보들 중 몇몇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시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인류의 타고난 창의성, 스톰캐스트들의 인..

지그마의 도시 - 신 왕의 권속들

https://www.youtube.com/watch?v=im0vK4dWL6E지그마의 도시들은 모든 렐름에 최소한 하나 이상이 세워졌지만 끊임없는 전쟁 상태에 놓인 대도시입니다. 암흑의 바다 속에 외롭게 떠 있는 문명의 등불과도 같은 이 도시들은 생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렐름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 원정대를 보내어 새로운 요새들을 세우기 위해서도 싸우고 있습니다 - 아님 그러다가 죽거나요. 렐름의 빛나는 영웅들 하나 하나마다, 그 뒤에는 수백 명의 평범한 민초들이 두려움에 떨고 피로에 찌든 채로도, 알려지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이제는 숨는 것조차 사치인 세상입니다 - 살아남기를 원하는 자들은 매일 매일 투쟁해야만 하죠. 이 평범한 필멸자 전사들은 암흑의 권세를 상대로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