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로스터
미워도 다시 한 번, 라이온 오브 디 엠페러를 준비했습니다.
주변 6인치 이내에 아군 유닛이 없다면, 히트 롤 +1 / 운드 롤 +1을 동시에 받는 잼민이 디태치 그 자체
알라루스 터미네이터에 각각 인핸스를 달아준 쉴드-캡틴을 넣어줬는데, 체감이 어떨지 매우 궁금합니다.
(터미 쉴캡 + 알라루스 터미네이터 2인) x2 (딥스)
블레이드 챔피언 + 커스토디안 워든 4인
인퀴지터 드락서스 + 커스토디안 가드 4인
커스토디안 가드 4x2 (딥스)
베르투스 프레이토르 3인
위치시커 4인 + 라이노
프로세큐터 4인
에버서 어쌔신

상대 로스터
신생 팩션, 엠퍼러스 칠드런은 슬라네쉬 데몬을 혼용하는 디태치먼트, 카니발 오브 익세스를 준비했습니다.
엠칠이 기본적으로 조건부 어드밴스 슛 & 차지가 가능한 팩션인만큼,
엄청난 기동성으로 아군 진영을 휘젓지 않게끔 주의해서 플레이해야 하겠습니다.
루시우스 더 이터널(프록시)
온풋 데몬 프린스
키퍼 오브 시크릿
토멘터 5x3(플건,멜타건 세팅)
(노이즈 마린 6인 + 라이노) x2
카터미 5x2
시커 5x2
데모넷 10x2

배치와 미션
프라이머리, 미션 룰은 버든 오브 트러스트 / 히든 서플라이
히든 서플라이로 생긴 추가 오브젝트 마커에 토멘터가 입주합니다.
인필트레이터* 와 스티키 오브젝트* 로 시작부터 절반의 노 맨즈 랜드 마커를 점령하고 시작하는 무시무시한 장악력
선공 굴림 결과 엠칠이 선공을 가져갑니다.
---
* 인필트레이터(인필) : 이 유닛은 배치 단계에서,
적 배치지역과 적 유닛에게서 9인치 이상 떨어진, 전장 어느 곳에서든 배치가 가능합니다.
* 스티키 오브젝트 : 이 능력을 가진 유닛이 한 번 마커를 밟았다면, 이후에 마커에 유닛이 위치하지 않더라도,
그 마커는 상대가 탈취하기 전 까지는 점령이 계속 유지되는 능력들을 묶어서 부르는 별명입니다.

1라운드 엠칠의 턴
미션은 익스텐드 배틀 라인즈 / 어쌔시네이션
전 병력 어드밴스를 선언하는 엠칠
엠칠의 아미 룰 덕에 가능한 대행진, 맵의 절반을 장악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격 페이즈
라이노의 파이어링 덱 2* 덕에 탑승한 노이즈 마린 중 블라스트마스터 사수 2명이 쏠 수 있게 되었고...
이전에 토멘터에게 박힌 볼터 한 방에 쐐기가 되어,
1(토멘터 볼트건) + 9(노이즈 마린 블라스트 마스터)뎀으로 아나테마 사이카나 라이노가 격파당합니다.
---
* 파이어링 덱 x : 트랜스포트 유닛이 탑승한 모델의 무기를 X개 만큼,
트랜스포트 자신이 쏘는 것으로 취급해 사격할 수 있습니다.

1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스톰 호스틸 오브젝티브 / 사보타지
엠칠의 기동력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대로면 그대로 본진을 휩쓸테니, 방파제를 만들어 유닛교환이 필요한 시점
유닛을 소극적으로 이동하되, 6인치 이내 아군 유닛이 없도록 조정하여 디태치 룰을 등에 업고 사격전에 임합니다.
대신 스톰 호스틸 오브젝티브 달성을 위해 우측에는 에버서 어쌔신을 투입합니다.


운드 롤 +1을 받은 사격은 절륜했습니다.
베르투스 분대가 한 방에 라이노를 격파
커스토디안 가드 + 인퀴지터 드락서스는 강제로 하차한 노이즈 마린 분대를 전멸,
가드의 센티널 스톰을 통해 한 번 더 사격하여 토멘터 4명과 시커 하나를 사살합니다.
코덱마의 오오모 운드 롤 +1이 왜 강력한 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

후속하는 커스토디안 워든의 사격을 받고, 인원이 줄어들은 토멘터 분대에 에버서가 차지합니다.
에버서에게 토멘터가 전멸하여, 커가 측이 스톰 호스틸 오브젝티브를 달성
이제 다음 턴, 전방으로 내보낸 유닛들만 내주고 딥 스트라이크로 전세를 뒤집는 것이 이번 승리 플랜입니다.

2라운드 엠칠의 턴
미션은 어쌔시네이션 / 노 프리즈너
하필 전방에 내놓은 유닛만 엠칠이 정리하면 모두 달성되게끔 미션이 뽑히고 맙니다.
망설일 것이 없는 엠칠이 적절한 어드밴스와 일반 이동으로 차지 준비를 끝마칩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커가 측은 래피드 인그레스를 발동,
상대 본진 마커에 터미네이터 분대를 투하합니다.
쉴드-캡틴의 CP 할인 능력 덕에 상대 턴에 무료로 안착하였습니다.
이제 본진이 휩쓸릴 것을 대비하여 희망의 씨앗을 심어둡니다.

사격 & 차지 페이즈
엠칠의 사격에 베르투스 프레이토르는 노데미지 완방을 성공하나,
사선에 너무 노출되어있던 가드들은 분대원 1명을 잃습니다.
더군다나 토멘터의 프리시전* 사격으로 인퀴지터 드락서스는 1운드 밖에 남지 않습니다.
반대편에선 엠칠 본진에 드랍한 알라루스 터미네이터를 노리러 데모넷 1개 분대가 달려나갑니다.
데모넷의 9인치 무브, 차지 거리 +1(아이콘)을 전혀 생각지 못해 일어난 위기
---
* 프리시전 : 이 무기는 합류 룰을 무시하고, 유닛에 합류한 캐릭터에게 직접 세이브 쓰로를 배정할 수 있습니다.

조건부이지만, 아미가 어드밴스를 하고도 사격과 차지가 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한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무려 엠칠 '터미네이터 분대'가 2라운드 만에 커가 본진 대문을 달려와서는 노크까지 하고 있는 것
키오시 / 터미네이터 분대 -> 인퀴지터 드락서스 + 가드 3명
데모넷 10기 -> 쉴드-캡틴 + 알라루스 터미 2명
데모넷 10기 -> 에버서 어쌔신
루시우스 + 온풋 데몬 프린스 -> 위치시커 4명
차지가 간단하게 성공하면서, 전세가 뒤집히기 시작합니다.

파이트 결과
1회용 미사일인 에버서는 그대로 데모넷에게 사살됩니다.
이후 슬라네쉬 데몬 유닛이 파이트로 유닛을 제거했기 때문에,
근처 최대 두 유닛까지 다시 한 번 차지를 감행하는 에스테틱 슬로터를 발동합니다.
에버서를 넘어 커스토디안 워든 측에 차지를 시도하나, 거리가 멀어 실패하고 맙니다.
여기서 엠칠은 어쌔시네이션 / 노 프리즈너를 모두 달성합니다.
유닛 잡아먹으면 한 번 더를 외친다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커가 측이 카운터-오펜시브* 를 발동
인원수는 딸리지만 창질과 인퀴지터의 파워 피스트가 활약하여 카터미 분대원 2명을 잡아냅니다.
그러나, 차지로 붙은 대상이 너무 많은 나머지 결국 전멸하고 맙니다.
1데미지만 더 넣었다면, 카터미 분대원 하나를 더 데려갔을텐데 아쉬운 부분
---
* 카운터-오펜시브 : 상대 유닛 하나가 파이트를 마친 직후,
파이트 순서를 무시하고, 인게이지먼트 레인지(근접전)에 걸린 본인의 유닛 하나를 지정해 파이트를 강제로 진행합니다.

데모넷이 달려들어 알라루스 분대의 엠칠 본진 마커 점령을 방해하려 했으나,
데모넷의 고무고무 총 30연타는 모두 T7, 2+ 세이브, 4운드의 경전차급 몸빵에 가로막힙니다.
운드 롤에서 6이 뜬 2개의 데바스테이팅 운드*만 적용되어 입힌 데미지는 고작 2
알라루스 분대의 반격을 받아 전원 워프로 사출됩니다.
---
* 데바스테이팅 운드 : 공격할 때 크리티컬 운드(통상적으로 운드 롤을 굴려 6) 발생 시,
무기의 데미지 수치만큼 모탈 운드(고정 데미지)를 입힙니다.
모탈 운드와는 다르게 데미지가 다른 모델에게 전이되지 않습니다.

2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마크드 포 데스 / 이스태빌리시 로커스
드디어 돌아온 커맨드 페이즈
라이온 디태치의 최고 아웃풋, 언리시 더 라이온을 발동합니다.
이걸로 알라루스 터미네이터 분대가 각각 1인 단위 유닛들로 분열합니다.
찢어진 터미네이터 중 1명은 마커를 사수하며 이스태빌리시 로커스를 선언하고,
나머지 쉴드-캡틴과 터미네이터 1명은 찢어져서 본격적으로 분탕질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본진에 2차 방파제를 설치할 시간
베르투스 프레이토르로 키퍼 오브 시크릿을 노리기 위해 전진하나,
하필 노이즈 마린이 파이어 오버워치(경계사격)로 베르투스 분대원 하나를 잡아먹어버립니다.
이러면 딜이 부족해 키오시를 잡기 힘든 상황
이렇게 된거 아예 키오시를 완전히 무시하고,
철저하게 다른 엠칠 유닛을 줄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계획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예비대를 딥 스트라이크합니다.
마크드 포 데스는 상대가 지정한 3개 유닛 중 하나만 파괴를 하면 승점을 받는 미션이기에,
운드 롤 +1을 등에 업은 사격전으로 엠칠 유닛을 줄이고,
승점과 엠칠의 딜 로스를 모두 노리는 도박을 감행합니다.
현재 디태치 룰을 받지 않는 유닛은 상대 본진 쪽 터미네이터 2명 뿐입니다.


사격 페이즈
1. 워든과 가드의 사격으로 데모넷 10기를 남김없이 사출
2. 터미네이터의 사격으로 시커 1기 사살
3. 고 투 그라운드* 를 발동한 노이즈 마린과 토멘터를 상대로,
터미 분대 + 가드 분대가 노이즈 마린 둘, 홀로 남은 토멘터를 사살
주사위 운이 좋지않아 예상한 것보단 결과물이 시원찮으나,
바나나의 제식무기들이 사실상 2데미지 볼트건 수준인걸 생각하면?
확실히 이전 라운드도 그렇고, 디태치 룰 체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진짜 잼민이 룰 그 자체...
---
* 고 투 그라운드 : 상대 사격 페이즈에 사격의 대상이 된 아군 보병 유닛 하나를 지정,
그 유닛은 사격 페이즈 종료까지 6인불 세이브와 커버 보너스를 받습니다.

차지 & 파이트
베르투스 측은 철저히 키오시를 무시하고, 기어이 시커에게 들이박아 워프로 사출시키는데 성공
블챔 + 커스토디안 워든 측도 어드밴스 차지를 감행,
남의 집을 벨튀하고 있는 카오스 터미네이터 분대를 한 방에 전멸시킵니다.
아무리 커가라해도 그렇지, 디태치 룰을 받으니까?
터미네이터를 상대로 보병이 2+ 투힛, 2+ 운딩을 시키는 부분에서 양 측 모두 공포를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이번 턴 이스태빌리시 로커스 / 마크드 포 데스를 모두 완수,
커가도 엠칠의 승점을 열심히 따라갑니다.

3라운드 엠칠의 턴
미션은 클린즈 / 마크드 포 데스
서로의 본진이 바뀌는 순간
중앙을 먹기 위해 다시금 양 진영이 격돌합니다.
커가 측은 엠칠의 마크드 포 데스 달성을 방해하기 위해,
엠칠 본진에서 꿀빨고있는 터미네이터 1기 / 원채 튼튼한 쉴드-캡틴 /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가드 분대를 대상으로 지정합니다.


차지 페이즈
엠칠은... 그냥 달렸습니다.
발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마라토너 수준으로 우월하기 때문
남아있던 터미네이터 분대는 결국 본진 마커로 돌파, 수비 중인 프로세큐터 분대에 차지를 성공
엠칠의 중보병 킬러, 데몬 프린스와 루시우스가 동시에 커스토디안 워든 분대를 덮칩니다.
온풋 데몬 프린스는 차지에 성공한 근처 엠칠 유닛(본인 포함)에게 AP(장갑 관통)를 하나씩 늘려주기에, 더 없이 위협적입니다.
게임의 분수령, 여기서 버텨내야 다음 턴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키퍼 오브 시크릿 -> 베르투스 프레이토르 2기
엠칠 라이노 -> 커스토디안 가드 4인
카오스 터미네이터 5인 -> 프로세큐터 4인
루시우스 / 온풋 데몬 프린스 -> 블레이드 챔피언 + 커스토디안 워든 4인

파이트 결과
1. 라이노는 차지 페이즈에 탱크 쇼크를 선언,
노이즈 마린의 사격으로 상해있던 가드 분대원 1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순직합니다.
애초에 라이노의 근접무기는 형편없는 수준이니 길막을 하기 위해 차지했다 판단했었고,
이내 반격을 받아 10운드 중 4운드만 남습니다.
2. 터미네이터와 키오시는 손쉽게 베르투스 / 프로세큐터 분대를 잡아먹습니다.
이제 양 측의 본진이 뒤바뀐 시점에서 중앙을 차지하기 위해 득달같이 달려들 것이 눈에 훤하게 보입니다.

3. 루시우스와 데몬 프린스의 맹공에 겨우 2데미지만 입은 채 전원 생존에 성공한 블챔 + 커스토디안 워든
루시우스의 운드 롤이 재수없게 2개만 통과하는 대이변이 발생합니다.
커가 측은 이에 대비해 워든의 1회용 생존기 리빙 포트리스를 발동해 둔 상황
4인불 4필노의 금강불괴 앞에 2데미지만 허용해주고,
워든은 루시우스에게 반격, 총 13데미지를 먹여서 침몰,
블레이드 챔피언은 데몬 프린스에게 달려들어 무려 9데미지를 강요해 빈사 상태로 내몹니다.(10 -> 1)
궤멸적인 피해를 예상했으나...
딜이란 딜은 모조리 흡수하고, 적의 핵심 딜러들을 이빨빠진 호랑이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3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익스텐드 배틀 라인즈 / 시큐어 노 맨즈 랜드
방금 전 페이커 쇼크웨이브급 한타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사실 승점은 많이 밀려있었습니다.
엠칠의 토멘터가 인필트레이터 + 스티키 오브젝트를 십분 활용,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노 맨즈 랜드 마커를 죄다 잡아먹었던 것
익스텐드 배틀 라인즈를 달성하기 위해선 본진 마커가 무사해야하는데,
하필 터미네이터 분대에게 탈취당한 상황이라 이 미션은 달성 불가능합니다.
시큐어 노 맨즈 랜드를 달성하더라도,
미션 한 두개 차이로 승점이 벌어지고 있으니 중앙 마커들을 빠르게 탈환해야 합니다.

이동 & 사격 페이즈
그래도 우리에겐 잼민이들도 울고 갈 디태치 룰이 있었으니...
1. 블챔 + 커스토디안 워든 측이 매뉴버 앤 파이어를 발동,
후퇴하고도 사격 & 차지가 가능해져 시커를 하나 사살합니다.
2. 워든 측의 후퇴로 디태치 룰의 조건이 만족되었고,
후속하여 마커 점령을 위해 이동한 커스토디안 가드 측이 데몬 프린스를 마무리합니다.
3. 중앙의 토멘터 분대는 달려오는 알라루스 터미네이터에게 파이어 오버워치를 선언하나,
오버워치의 빡센 6+ 명중 요구에 가로막혀 실패
4. 노이즈 마린의 사격을 피하기 위해 뒤로 빠진 쉴드 캡틴(도끼) + 알라루스 2인 분대가 사격으로 라이노를 정리,
덕분에 발이 풀린 가드 3명이 토멘터 2명을 사격으로 제압합니다.

4라운드 엠칠의 턴
미션은 사보타지 / 마크드 포 데스(유지)
이전 턴의 파이트로 라이노와 토멘터가 전장에서 지워진 상황
커가의 전진 탓에 마커 점령의 비율이 동일해졌습니다.
카오스 터미네이터는 커가 본진 마커 점령을 위해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즉, 시커 3기 / 노이즈 마린 4명 / 키퍼 오브 시크릿의 3개 유닛으로 전황을 뒤집어야만 합니다.

차지 & 파이트
사격 페이즈 때 노이즈 마린이 가드 둘을 사살,
키퍼 오브 시크릿은 우월한 기동력으로 사선을 뚫어 알라루스 분대에 2데미지를 누적,
그대로 가드에게 차지합니다.
시커들도 이미 토멘터가 점령 유지를 시켜놓은 마커에 붙들릴 이유가 없으니,
알라루스 1인 분대에 차지합니다.
현재 터미는 2운드 밖에 안남았으니 충분히 제거가 가능할 것입니다.

파이트 결과
키오시는 손쉽게 가드를 분쇄했으나,
시커에게 당한 알라루스가 디파이언트 투 더 라스트를 발동
죽음의 메아리 마냥 4+ 굴림을 통과하여 파이트를 진행,
시커 하나를 길동무 삼아 동귀어진합니다.
이제 무사히 몸을 숨긴 도끼 쉴드-캡틴이 나서야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4라운드 커가의 턴
미션은 에리어 디나이얼 / 비하인드 에너미 라인즈
상대 본진 마커에 눌러앉은 터미네이터 1기 덕에 모든 미션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저 분열한 터미네이터 때문에 상대는 열불을 터트리겠지만, 잼민이에게조차 승부는 냉정한 법
커스토디안 워든 분대에게 마커 점령을 맡긴채,
나머지 터미네이터들이 역전을 위해 전장으로 향합니다.

보병 8기 + 터미네이터 4기의 운드 롤 +1을 받은 사격 앞에 노이즈 마린 / 시커가 모두 전멸합니다.
아무리 데미지가 2뎀이라지만, 고작 볼트건 따위에 슬라네쉬의 사도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잼민이 디태치 룰 너무 달어... 이빨이 썩을 거 같습니다.


이번 게임 2번째 하이라이트
터미네이터 3명의 키퍼 오브 시크릿 레이드입니다.
현재 쉴드-캡틴은 아드모니모르티스 인핸스먼트를 부여한 상황이라,
S(힘)+3, AP, D(데미지)에 +1을 받아 S12 AP -2, 4뎀 도끼를 6대 휘두릅니다.
T10 4인불 18운드의 키오시가 버티기에는 무진장 위험한 스펙의 무기입니다.
결국 알라루스들이 4데미지, 쉴드-캡틴이 8데미지를 꽂아넣어 체력의 3분의 2가 달아나버립니다.
반격으로 보디가드들을 모두 쓸어버리나, 하필 쉴드-캡틴이 풀피로 무사하여 찾아온 대위기
인간이... 그레이터 데몬을 잡아 먹는다고?

5라운드 엠칠의 턴
미션은 마크드 포 데스(유지) / 컨테이먼트
컨테이먼트는 커가 본진을 털어먹은 카오스 터미네이터 분대가 완수합니다.
그리고 마크드 포 데스의 대상인 창 쉴드-캡틴이 무방비로 눈 앞에 있는 상황
키오시가 눈이 뒤집혀 사이킥 사격을 쉴드-캡틴에게 쏟아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두 설계한 부분이었으니...
몬스터 유닛인 키오시가 도끼 쉴캡을 사격으로 날려버리면 발이 풀려버리니,
어쩌면 다른 유닛에게 차지를 감행할지도 모르는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아예 마크드 포 데스 대상인 창 쉴드-캡틴을 던져넣어 키오시의 어그로를 집중시킵니다.
고 투 그라운드와 터미 쉴캡의 오라마이트 앤 아다만틴* 이 조합된다면?
키오시의 사격에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는 보기좋게 적중합니다.
---
* 오라마이트 앤 아다만틴 : 게임 당 1번만, 페이즈 개시 시에 발동
이 모델은 페이즈 종료까지, 모든 공격의 데미지를 1로 바꿔 적용합니다.

2 데바운드를 꽂아넣는 것으로 키오시의 사격이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차지 & 파이트
그러나 키오시는 이미 인게이지(근접전)에 걸려있으니...
파이트의 주도권은 방어자인 커가에게 우선시됩니다.


울어라, 지옥참마도끼...
남아있는 6운드를 남김없이 벌목, 쉴드-캡틴이 키퍼 오브 시크릿을 워프로 사출시킵니다.
잼민이 룰과 잼민이 인핸스를 조합하여,
인간이 단신으로, 그레이터 데몬에게 2+ 투힛 / 2+ 운딩 / 4인불을 강요하는 기적을 실현시킵니다.
이제 전장은 무주공산이 되었고, 게임의 마지막 턴이 시작됩니다.

커가의 마지막 턴
미션은 오버휠밍 포스 / 클린즈
오버휠밍 포스는 본진 너머 카오스 터미네이터를 노릴 수 없으니 실패하겠으나,
프라이머리 미션은 대개 마지막 턴 플레이어에게는 점수 처리를 턴 종료 후로 미뤄주는 편입니다.
버든 오브 트러스트도 제 커맨드 페이즈가 아닌, 게임 종료 시점에 처리를 하기 때문에?
커가 측은 자신의 본진 마커를 제외한 모든 마커를 점령하고 수호하겠다 선언,
버든 오브 트러스트의 마커 수호 선언은 액션이 아니기 때문에 클린즈의 액션 수행도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턴에 프라이머리로만 30점을 획득하여 대역전극을 완성시킵니다.

5라운드 끝에서야 겨우 역전에 성공한 대혈투였습니다.
양 측의 승점은 고작 6점 차이로,
하나라도 수를 잘못뒀다면 미리 전장을 장악하고 있던 엠칠에게 패배했을 것입니다.

엠칠을 상대해보면서 느낀점은...
1. 토멘터가 굉장히 우수한 유닛이다.
파워아머를 입은 마린이 7인치 무브 / 인필트레이터 / 스티키 오브젝트를 동시에 가진다??
그런데 이 녀석은 5인 분대 당 멜타건과 플라즈마건을 쥐어줄 수 있고, 그게 프리시전으로 나갑니다.
캐릭터 암살 / 점령 지원 / 분탕질을 한 유닛이 모두 수행하는데 포인트는 카스마 리저너리보다 5포인트 저렴합니다.
토멘터가 맡는 역할 특성 상 10인 분대는 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녀석도 배틀라인이겠다, 5인 분대를 최대한 많이 넣어 상대를 열받게 해봅시다.

2. 터미네이터도 인상적이다.
제 머릿 속 터미네이터는 분명 기동력을 좀 희생한 대신 강력함과 단단함을 가져가는 컨셉이었는데...
고작 2라운드에 제 집 앞마당에서 벨튀를 하고 있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이 녀석, 기본 장착하는 파워 피스트가 플로리스 블레이드의 근접무기와 타수가 동일합니다.
파피가 상대적으로 명중률은 낮되, 힘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 편
물론 플로리스 블레이드가 2인치 더 빠르고, 리스크가 있지만 능력도 고점이 높은 편입니다만...
조건부 차지 리롤과 사격 무장이 더 괜찮은 터미 스쿼드가 저평가 받아야 할 부분인가? 까지는 맞아본 입장에서 갸우뚱한 부분이네요.
플로리스 블레이드 6명이 220포이고, 터미 스쿼드는 5명에 170포인트입니다.

3. 루시우스 + 온풋 데프의 콤보도 인상적이다.
루시우스는 단독으로 움직이면 론 오퍼* 와 파이트 퍼스트(선빵)을 동시에 가집니다.
이것 때문에 굳이 플로리스 블레이드에 합류시킬 필요 없이 단독으로 굴리는 것 또한 매우매우 강력합니다.
데몬 프린스(날개 X)는 차지에 성공한 주변 6인치 이내 엠칠 유닛에게 근접무기 AP+1의 귀중한 버프오라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주변 3인치 이내 슬라네쉬 인팬트리 키워드를 가진 유닛이 있을 경우,
론 오퍼를 제공받는데 여기에 루시우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둘이 붙어다니며 론 오퍼로 사격을 무시하고,
엠칠의 우월한 기동력으로 차지하여 둘 다 AP+1을 제공받는 콤보가 무진장 강력했습니다.

결국 제가 결론낸 엠퍼러스 칠드런은,
1. 라이노에 탄 노이즈 마린으로 적당히 귀찮은 경기갑이나 중보병을 사격으로 사전에 처리한다.
2. 이후에는 특기인 기동력과 근접전으로 적의 보병진을 갈아마시고,
토멘터를 활용해 전장을 장악, 대놓고 이겨놓고 싸우는 완-벽을 추구한다.
3. 정녕 기갑이나 몬스터가 거슬린다면...
샬락시 헬베인/마울러핀드 등을 기용하거나, 로드 엑설턴트가 합류한 인프랙터 10인 분대로 발목잡고 리썰 힛으로 팬다.
어차피 기동력이 충분하니, 차지를 못할 위험성이 커가보다 훨씬 적은 것이 인상적인 팩션이었습니다.
728x90
'워해머 40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해머 40K 배틀리포트 : 커스토디안 가드 VS 카오스 데몬 (1) | 2025.05.18 |
---|---|
워해머 40K 배틀리포트 : 커스토디안 가드 VS 인나리 (0) | 2025.04.27 |
워해머 40K 배틀리포트 : 커스토디안 가드 VS 진스틸러 컬트 2편 (0) | 2025.04.20 |
워해머 40K 배틀리포트 : 커스토디안 가드 VS 울트라마린 (1) | 2025.04.06 |
40K 로스터를 그립시다 - 5편(싸우전드 썬즈 편) (0) | 2025.03.30 |
2025 하비페어 산이공방 후기 (0) | 2025.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