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거아저씨입니다.
워해머 시리즈의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종종 '워해머 레전드'라 표기된 유닛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 워해머 40k, 킬팀, 언더월드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이 '레전드' 유닛들은 뭘까요?
GW은 다품종-소량 생산 방식을 사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거의 모든 플라스틱 제품군이 영국, 그 중에서도 노팅엄 공장에서만 생산되며, 그 숫자도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반적인 완구, 보드게임 회사라면 이러한 판매 방식이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일단 판매하고 그냥 단종시켜 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이블탑 미니어처 워게임 시장에서는 한정 판매와 단종이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한정, 단종된 유닛은 후진입하는 입문자들이 구할 수 없다는 것이고, 만약 성능이라도 좋다면 더 큰 꼬움으로 다가오겠죠.
그래서 GW은 최대한 일반 제품의 한정 판매를 지양하는 것입니다.
레비아탄, 하이브스톰, 스케이븐타이드 같은 묶음 할인 박스는 한정 판매되나, 그 구성물은 일반 판매로 빠져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는게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그렇다고 거의 소형 버스만한 플라스틱 금형을 '보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7~9000종에 달하는 유닛들을 모두 관리하고,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 또한 여러가지 문제에 봉착합니다.
이전의 GW은 어느날 갑자기 다양한 유닛과 게임의 영구적인 단종&지원 중단을 선언하고는 했었습니다.
2010년대의 갑작스러운 스페셜리스트 게임 단종, 판타지 일부 아미의 출시-단종 퐁당 퐁당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불만이 자자한 유저들을 '배려' 하겠다는 생각에서 단종이 확정된 제품은 일부 유예기간을 주고, 비-경쟁적인 플레이 전용으로 넘긴다는 새로운 정책이 태어났고 이러한 제품들을 '워해머 레전드'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사용을 '못'하게 한다면 여러가지 문제가 될 여지가 많으니, 가능은 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여러 난관이 있습니다. 일단 구매 자체가 문제이며, 규칙의 추가적인 지원 자체가 기약이 없으며 언제든지 그 지원 자체를 취소하는 것 또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레전드 딱지가 붙은 제품들의 사용을 입문자들에게 추천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형 자체가 마음에 드는 상황이 아니라면, 웃돈을 얹어 수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 너무 오래된 모델로 죄악의 탑을 쌓는 행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GW의 모델이 교체되는데는 7~10년 정도가 소요되니, 그 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빠르게 조립-도색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신 사용 가능한 모델의 범주는 각 게임의 공식 앱에서 제공하니, 세부 항목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