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

워해머 40K 배틀리포트 : 커가 VS 타우 2편

luke8211 2025. 1. 28. 10:26
저번 게임에 이은 2연전 2번째 게임입니다.

커가 측은 아미를 그대로 사용, 타우 측은 ​카우욘​으로 디태치먼트와 로스터 구성을 모두 변경합니다.


섀도우선

파사이트 + 선포지

콜드스타 커맨더 + 선포지

해머헤드

스카이레이

브로드사이드 2x1

스톰서지

고스트킬

스텔스 슈트 3x2

카드레 파이어블레이드 + 브리처 팀 + 데빌피쉬

크룻 워 셰이퍼 + 크룻 카니보어

크룻 램페이저 3x1

 

 

 

미션 현황


프라이머리​ 미션은 ​퍼지 더 포​

매 라운드 마다, ​더 많은 오브젝트 마커를 점령한 측 ​​더 많은 갯수의 유닛을 파괴한 측​이 각각 승점을 받는 미션입니다.


미션 룰은 ​스모크 앤 미러즈​

로스터에서 지정한 ​스트래티직 리저브​(예비대)에 위치한 유닛 등,

제한에 관계없이 1유닛을 더 스트래티직 리저브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타우​ 플레이어는 리저브에 유닛을 두지 않었고, ​커가​ 측도 전판과 동일하게 ​딥 스트라이크​ 전력을 구성합니다.

그러니 가볍게 무시해주시면 되는 미션 룰입니다.


커가 측 ​딥 스트라이크​ 유닛

​블레이드 챔피언 + 창 커스토디안 워든 5명

베나타리 커스토디안 3x2​
 
 
 
배치 현황

​커가​ 측은 전장 중앙 부근에 ​칼리두스 어쌔신​을 선행 배치(인필트레이터),

벽을 뚫지 못해 어느정도 진로를 보장해야하는 베르투스 분대만 사격 각을 노출시켜 배치합니다.


디플로이먼트가 바뀜에 따라, ​타우​ 측은 대부분의 유닛을 ​배치지역 지형 뒷편​에 배치했습니다.

 
전장으로 보병을 수송해야하는 ​데빌피쉬​

크기가 커서 사격을 위해 전진 배치해야하는 ​스톰서지​

점령을 위해 달려나가야하는 ​크룻 램페이저​

선행 배치의 ​고스트킬​만 전방으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

 

 

 

현재 타우의 디태치먼트인 카우욘은 3번째 라운드부터 사격 시 ​서스테인 힛​*을 제공합니다.

즉, ​버프가 게임 중반 이후부터 제공​되기 때문에, 대기만성형 디태치인 셈입니다.


버프를 받을 때까지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대부분의 유닛을 배치 지역에 꽁꽁 숨겨놓은 전략적 판단이며,

이렇게 빽빽하게 배치하면 상대 측의 딥 스트라이크 찌르기에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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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테인 힛 x : 크리티컬 히트가 발생할 때 마다,

그 주사위는 운드 롤을 굴릴 주사위를 x 만큼 증가시킵니다.


크리티컬 히트 : 명중률과 명중률에 대한 보정에 상관 없이 그 공격은 무조건 명중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보통 히트 롤 주사위에서 6이 뜬걸 의미합니다. (Unmodified roll 6)

 

 

 

선공 주사위 굴림 결과 ​커가​가 선공을 가져갑니다.

세컨더리 미션은 ​이스태빌리시 로커스 / 사보타지

​이스태빌리스 로커스​는 아군 유닛이 ​전장 중앙 6인치 이내​에 있거나, 

​상대 배치 지역 안​에 있을 경우, 대상이 되는 유닛이 ​액션​ 선언이 가능합니다.

때마침 ​칼리두스 어쌔신​이 근방에 있기 때문에 적절한 위치로 여유롭게 걸아가줍니다.



​사보타지​는 ​내 배치지역 바깥에 아군 유닛이 있을 경우​, 대상이 되는 유닛이 ​액션​ 선언이 가능합니다.

​인퀴지터 드락서스​가 굴림을 성공해 ​18인치 바깥의 적이 사격 불가능하게끔 커스토디안 가드를 보호​하고 있으니,

가드 분대를 거리낌 없이 완전히 노출된 바깥으로 전진시켜 사보타지를 노립니다.
 
 
 
 


사격 페이즈

앞서 말씀드린 미션들을 해결하기 위해, 동그라미의 유닛들이 각각 ​미션을 수행하겠다는 '액션'​을 선언합니다.


이후 프라이머리 미션 ​퍼지 더 포​ 달성을 위해 각 ​그라브 탱크​들이 전장 모서리로 이동해 사격을 개시,

병력 수송을 위해 완전히 노출되어있던 ​데빌피쉬​를 노려 총합 21데미지로 완전히 침묵시킵니다.


타우의 유닛이 꽁꽁 숨은 탓에 커가 측은 그대로 턴을 종료, 데빌피쉬를 파괴하여 ​퍼지 더 포 ​승점을 획득,

추가로 ​이스태빌리시 로커스​의 완료 시각 또한 턴 종료 시이기에, 해당 미션 달성 승점을 커가 측이 가져갑니다.
 
 

1라운드 타우의 턴

세컨더리 미션은 ​오버휠밍 포스 / 노 프리즈너​ 입니다.


​오버휠밍 포스​는 ​오브젝트 마커를 밟고 있는 적 유닛을 파괴할 때 마다​ 승점을 얻기 때문에, 당장은 수행 불가능합니다.

반면에 ​노 프리즈너​는 단순히 적 유닛을 파괴하기만 하면 됩니다.

마침 프라이머리 미션도 상대와의 교전을 유도하는 퍼지 더 포 입니다.


2라운드부터 시작될 프라이머리 미션 경쟁을 위해, ​크라이시스 배틀슈트​ 분대들과 ​크룻, 보병 ​분대들을 전방에 내보내는 타우

​브리처 팀​은 ​어드밴스​* 를 선언해 중앙 오브젝트 마커를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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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드밴스 : 일반 무브와는 다른 종류의 무브로, 선언 시 D6를 굴려서 나온 값을 유닛의 이동거리에 합산하여 이동합니다.
 
대신, 어드밴스를 한 턴에 그 유닛은 사격과 차지를 선언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자리를 잡은 ​타우의 라인배틀​은 강력하기 그지 없습니다.


​해머헤드 / 옥상에서 저격 중인 브로드사이드 2모델 / 스톰서지​의 사격에 그라브 탱크 1대가 파괴당합니다.

​플라이​ 키워드의 유닛을 사격할 때, ​명중 굴림을 모두 리롤할 수 있는 스카이레이​는 전탄발사로 ​베르투스​ 분대를 완전히 침묵시킵니다.


워낙 튼튼한 체급을 가진 커가의 유닛이라 2개 유닛만 날아간 것이지,

다른 팩션이었다면 가볍게 유닛 하나 정도는 더 날아가지 않았나 싶을 사격 화력이었습니다.


타우 측도 ​퍼지 더 포​와 ​노 프리즈너​의 승점을 가져갑니다.

 

 

 

2라운드 커가의 턴

세컨더리 미션은 ​어쌔시네이션​ / ​인게이지 온 올 프론츠​

지금부터 프라이머리 미션 ​퍼지 더 포​의 경쟁이 시작됩니다.


라운드가 끝나는 시점에서

더 많은 유닛을 처치했던 쪽 ​​더 많은 오브젝트 마커를 점령 쪽​이 ​더 많은 승점을 차지​합니다.
 
 
 
 
커가 측이 오브젝트 마커 점령을 위해 이동합니다.
 

​커스토디안 가드​들과 ​프로세큐터​를 각각 오브젝트 마커를 향해 전진,

베르투스가 쓰러진 곳에는 ​베나타리​ 1분대를 딥 스트라이크해 공백을 메웁니다.


현재 세컨더리 미션인 ​어쌔시네이션​의 경우 ​캐릭터 유닛을 제거​하면 달성이 되는데,

마침 중앙 오브젝트 마커에 멀뚱히 서있는 타우 브리처 팀​에 ​카드레 파이어블레이드​가 합류 중이니

퍼지 더 포를 달성하는 김에 이를 노리기로 결정합니다.

 

 

 

커스토디안 가드​들이 일제히 볼터를 사격,

게임 당 1번만 사용 가능한 가드의 2연속 사격 스킬 ​센티널 스톰​까지 전부 발동해 타우 ​브리처 팀을​ 전멸시킵니다.

살아남은 ​그라브 탱크​ 1대는 주포 사격으로 옥상에서 저격 중이던 ​브로드사이드​ 1대를 격추


커가 측의 ​퍼지 더 포 ​수행 결과

​2개 ​유닛 파괴(브리처 팀, 카드레 파이어블레이드)


마지막으로 달성하기 힘들다 판단되는 ​인게이지 오브 올 프론츠​는 폐기, CP를 하나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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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맨즈 랜드 : 서로의 배치 지역을 제외한 전장이 해당됩니다.
 
 
 
 
2라운드 타우의 턴

 


세컨더리 미션은 ​클린즈 / 시큐어 노 맨즈 랜드​


​퍼지 더 포​ 달성을 위해 커가 측이 무리하게 포지션을 잡는 걸을 포착,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진하기 시작합니다.

 

 

 

다음 턴부터 타우 측 사격이 강화되는 ​카우욘​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아직 화력이 강하지 않은 지금, ​조금이라도 덜 아프게 맞을 때 전장에 난입하는게 중요하다​ 판단


커가 측은 ​래피드 인그레스​* 를 발동하여 모든 예비대를 타우 배치지역에 투하합니다.

어떻게든 샌드위치를 만들어 타우를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지만,

들이받기 직전까지 ​타우의 화력을 얼마나 잘 버텨내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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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피드 인그레스 : 상대 턴 이동 페이즈 종료 시기에 본인의 유닛을 딥 스트라이크하는 스트라타젬입니다.

 

 

 

 

타우의 꽃인 슈팅 페이즈


​커스토디안 워든 ​측은 생존기 ​리빙 포트리스​를 발동, ​스텔스 슈트​와 ​스카이레이​의 화력을 성공적으로 흡수하나,

전장에 배치된 ​베나타리​들이 이후 진행되는 사격으로 한명씩 쓰러집니다.


좌측 오브젝트 마커에선 ​커스토디안 가드 ​5명이 전멸,

설상가상으로 스톰서지​와 ​브로드사이드​의 사격으로 마지막 남은 ​그라브 탱크​가 파괴,

그라브가 밟고 있던 ​배치지역 마커의 점령이 풀려버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합니다.

 

 

 

차지 & 파이트

타우에서 ​유일하게 근접전을 할 줄 아는 파사이트​가 돌진

여명검으로 ​베나타리​ 1명을 추가로 처치하는데 성공합니다.


타우 측의 ​퍼지 더 포 ​수행 결과

​2개 ​유닛 파괴(커스토디안 가드, 그라브 탱크) / 서로 2개​의 오브젝트 마커를 점령

이번 퍼지 더 포의 경쟁은 무승부를 기록, 각자 승점을 챙겨가는 모습입니다.

 

 

 

3라운드 커가의 턴

세컨더리는 ​컨테이먼트 / 비하인드 에너미 라인즈​


허리를 너무 깊숙하게 찔린 커가

사실상 보병이 다 죽은 ​양측 오브젝트 마커는 포기​,

파사이트​에게 근접전이 걸려있던 ​베나타리​ 1기는 후퇴합니다.


베나타리는 ​후퇴하더라도 사격과 차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의 검방 커스토디안 가드가 사격을 버틸 때까지 상대 배치지역을 끝장내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그라브 탱크​와 커스토디안 가드의 ​센티널 스톰​이 모두 사라져버린 상황이라면,

​커가의 사격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남은 전력을 쥐어짜서 사격하였으나, ​크룻 카니보어​를 1모델 남겨놓고 전멸시키지 못하는 모습
 
 
 
결국 전장의 모든 보병들이 일제히 돌격을 선언합니다.


​우측 타우 배치지역​ : ​블챔 + 커스토디안 워든 -> 스카이레이, 스텔스 슈트​ 동시 차지 성공

​우측​: 베나타리 1인 -> 크룻 램페이저 차지 성공

중앙​ 검방 가드, 인퀴지터 드락서스, 프로세큐터 -> 콜드스타 커맨더 + 선포지 크라이시스 분대 ​차지 성공

좌측 타우 배치지역 : ​베나타리 2명 -> 브로드사이드 1기, 스텔스 슈트 동시 차지 성공
 
 
 
파이트 결과, 스카이레이와 모든 스텔스 슈트를 전멸​시킵니다!

심지어 단신의 ​베나타리​도 3인의 ​크룻 렘페이저​를 둘이나 썰어제끼는 데 성공

핵심 관측 유닛인 스텔스를 전멸시켜 조금이라도 화력을 깎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검을 들고 있어 창보다 딜을 기대할 수 없는 ​검방 가드​ 측은

예상한대로 ​크라이시스​ 보디가드 1명을 데려가는데 그치고 맙니다.

 

 

커가 측의 ​퍼지 더 포​ 달성 현황

​3​개​ 유닛 파괴(스카이레이, 스텔스 슈트x2)


이미 두개 유닛이 타우의 빈집을 털고 있었기에 ​비하인드 에너미 라인즈​를 달성

​컨테이먼트​를 폐기하는 순간, 전장 중앙에 남아있던 ​칼리두스 어쌔신​의 존재를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하필 ​전​신이 검정이라 지형의 그림자에 가려져 완전히 존재를 잊고 있던 것​


현 시점 가장 중요한 유닛인 칼리두스를 방치해버린,

게임을 뒤집을 수준의 ​거대한 실수​였습니다.


차지 & 파이트의 도파민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3라운드 타우의 턴

세컨더리는 ​디펜드 스트롱홀드 / 인게이지 온 올 프론츠​


유닛 수가 커가보다 한참 남아나는 타우

인게이지 온 올 프론츠의 달성을 위해 사방 곳곳에 유닛을 풀어놓는 모습


그리고 3라운드에 도달했기에, ​카우욘​ 디태치의 화력 증강 버프를 받기 시작합니다.

이제 ​힘이 빠진 사냥감을 쟁취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온갖 전장에서 비보가 들려옵니다.
 
커스토디안 가드와 베나타리 1기가 전멸을 면치 못하는 모습

​서스테인 힛​의 발수 증가로 인해 커가의 유닛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후퇴하더라도 부여자의 유닛이 사격을 가능케해주는 ​배틀슈트 서포트 시스템​

해당 워기어를 장착한 ​콜드스타 커맨더​는 커가의 발목잡기를 가볍게 무시하고는 후퇴,

그대로 마커를 점령하고 퓨전 블래스터를 난사해 전장을 정리합니다.


이미 걸려있던 근접전으로 인해 ​베나타리​에게 ​브로드사이드​가 파괴되,

승기를 잡은 타우에게는 웃어넘길 수준의 손해입니다.



타우 측의 ​퍼지 더 포​ 달성 현황

1. 2개​ 유닛(베나타리, 커스토디안 가드)를 파괴해 4 vs 2로 ​커가 측이 승리​

2. 마커 점령은 1 vs 3으로 ​타우 측이 승리


양 측이 해당하는 승점을 가져가고, 타우 측은 인게이지 온 올 프론츠 승점을 추가로 챙겨갑니다.
 
 

 

4라운드 커가의 턴

세컨더리는 ​노 프리즈너 / 시큐어 노 맨즈 랜드

패색이 매우 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크룻 카니보어 / 크룻 트레일셰이퍼 / 섀도우선​을 동시에 처리하는 최후의 도박수를 던집니다.

고유 능력으로 예비대에 보내뒀던 ​칼리두스​로 섀도우선의 9인치 딥스를 감행합니다.
 
 

 

베나타리​ ​칼리두스​의 사격으로 크룻 두 유닛을 전멸시키는데 성공하나,

​가장 중요한 차지가 실패해, 두 진영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커가의 ​퍼지 더 포​ 달성 현황

​2개 ​유닛 파괴(크룻 카니보어, 크룻 트레일 셰이퍼)

 

 

 

4라운드 타우의 턴

타우의 세컨더리는 ​마크드 포 데스​

하필 ​커가의 남은 유닛이 정확히 셋 뿐이던​ 상황에 타우에게 결정적인 세컨더리 미션이 들어옵니다.

무자비한 타우의 사격으로 전장에는 ​2운드의 블레이드 챔피언 ​만이 홀로 남게됩니다.


퍼지 더 포도 볼 것 없이 타우 측이 모든 승점을 가져갑니다.

1. ​3개​ 유닛 파괴(커스토디안 워든 / 베나타리 / 칼리두스)

2. ​커가 측이 유일하게 점령한 마커를 탈취​
 
 
 
5라운드

더 이상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 판단한 ​커가 측이 서렌더를 선언​,

그대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제대로 된 화망을 구성한 타우의 사격은 강력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핵심 사격 유닛들을 제대로 짜르지 못했고,

대망의 3라운드부터 ​카우욘​의 버프를 받은 타우에게 전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역전의 실마리가 되어줄 ​칼리두스를 한 라운드만 더 일찍 운용했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은 60 vs 61의 초박빙이었으나,

5라운드에서 승점이 벌 방법이 없어 점수가 벌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얌전히 서렌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굉장히 재밌었고, 공부가 되는 2연전 게임이었다 평하고 싶습니다.



다음 배틀 리포트는 ​임페리얼 나이트​와의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