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4

지그마의 도시 - 해머할의 봄

https://youtu.be/NRiEagFuqiY대의회의 폭풍전당의 거대한 대문이 굉음과 함께 밀어젖혀지며 만티코어의 갈기가 돋아난 머리가 그 사이를 비집고 솟아났다.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 아래에서 – 그리고 만티코어의 길을 막으려는 청색과 금색의 방패를 든 경비병들 사이로 – 불길을 품은 여인, 탈리아 베드라가 걸어나왔다. 그녀는 어느 면에서 보나 당당한 아퀴시인이었다: 의복, 철거덕거리는 소리를 내며 재빠른 걸음걸이를 옮기는 군홧발, 그리고 남은 하나의 눈에서 타오르는 분노까지.‘시간 끝났다, 이 수다나 떠는 쓰레기들아.’거대한 망치 형상의 탁자에 둘러앉은 관료들 대다수는 그저 경멸에 찬 표정으로 그녀를 비웃을 뿐이었다. 그녀는 그들을 무시했다. 아지르의 하늘빛이 내리쬐는 탁자의 망치 머리에 앉은 ..

지그마의 도시 - 자유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

놈들은 우리를 나약하다고 생각한다. 저 파멸의 숭배자들 말이다. 우리가 깡다구도 없는 녀석들이라고, 고작해야 피와 살로 이루어진 고깃덩이에 불과하다고 말이지. 이제 놈들에게 수업을 해줄 시간이 찾아왔다. 우리의 선조들이 500년의 고난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놈들에게 가르쳐주자. 저항이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놈들에게 똑똑히 새겨주도록 하자. 그게 놈들이 이승에서 얻는 마지막 가르침이 될 테니까! 그리고 만약 우리의 생득권을 되찾기 위해 또 한 번의 500년이 지나야 한다면, 그렇게 할 수밖에.-해머할 기라의 원수, 제라드 베르테마르 ​성스러운 피난처지그마의 폭풍이 몰아친 이후, 관문 전쟁 당시 설립된 교두보들 중 몇몇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도시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인류의 타고난 창의성, 스톰캐스트들의 인..

지그마의 도시 - 신 왕의 권속들

https://www.youtube.com/watch?v=im0vK4dWL6E지그마의 도시들은 모든 렐름에 최소한 하나 이상이 세워졌지만 끊임없는 전쟁 상태에 놓인 대도시입니다. 암흑의 바다 속에 외롭게 떠 있는 문명의 등불과도 같은 이 도시들은 생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이제는 렐름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 원정대를 보내어 새로운 요새들을 세우기 위해서도 싸우고 있습니다 - 아님 그러다가 죽거나요. 렐름의 빛나는 영웅들 하나 하나마다, 그 뒤에는 수백 명의 평범한 민초들이 두려움에 떨고 피로에 찌든 채로도, 알려지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이제는 숨는 것조차 사치인 세상입니다 - 살아남기를 원하는 자들은 매일 매일 투쟁해야만 하죠. 이 평범한 필멸자 전사들은 암흑의 권세를 상대로 끊..

지그마의 도시 - 서문

https://youtu.be/im0vK4dWL6E 이 세상은 본디 우리의 것이었다.우리의 끝없는 행군은, 그렇기에 침략이 아니며 탐욕이나 악의로 행해지는 정복 또한 아니다.이것은 어둠을 몰아내는 빛일지어니, 오직 하나의 방법으로만 끝날 수 있으리라.전쟁.이것은 우리의 생득권을 되찾는 일이다.한때, 이 더럽혀진 대지는 온전했다.몇몇은 낙원이었고, 우리는 축복받은 이들이었지.어둠의 권속들이 도래한 이후, 그 대지는 망가지고, 타락하고, 불타올랐다.그럼에도 우리는 굴복하지 않았노라.한때는, 그 길을 걸은 적도 있었다. 숨거나, 달아났지.하지만 폭풍과 함께, 시대가 바뀌었다.우리는 새로운 동맹을 얻었다.천상에서 내려온 폭풍에 감싸인 전사들, 굳건한 듀아딘, 날렵한 엘프, 그리고 더 기이한 존재들까지.이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