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지그마: 설정

스톰캐스트 이터널 서브팩션

오거맨 2024. 6. 5. 19:17

스톰캐스트 이터널의 서브팩션은 '스톰호스트'라 불린다. 각각의 스톰호스트는 독자적인 전술과 역사, 문장과 상징색을 가진 단위로 특정 임무나 원정을 단독으로 수행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로드-커맨더'라는 직책의 지휘관이 스톰호스트를 이끌며, 여러 개의 챔버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각 스톰호스트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나 이상의 스톰호스트 출신의 전사들이 합동군을 구성하는 경우도 많다. 실질적인 전투 대형은 병종에 따라 나뉘는 챔버, 혹은 특정 목표를 위해 구성된 브라더후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해머즈 오브 지그마 (아쿠시)

"처음으로 단조되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상징색: 금색, 파란색

최초로 창설된 스톰호스트이자, 카오스와의 전쟁에서 선봉에서 싸우는 가장 다양한 전사가 포진된 '주력군' 포지션이다. 가장 모난 부분 없이 선량하면서도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선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절망적인 임무를 달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공포를 모르는 전사들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신-왕 지그마와, 그의 백성들을 실망시키는 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죽음조차도 거부할 것이다. 희망은 가장 강력한 동력이지만, 매우 연약하기에 그들이 실패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알리지 않기 위해 해머즈 오브 지그마는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 명성과 탁월함으로 드라코시온의 자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가장 많은 숫자의 용기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강박적인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들은 이름 그대로 '도구'같은 모습이 되기를 희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장 오래 전투를 겪은 노련한 전사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는 만큼, 현 시점에는 역전의 용사 중 대다수가 루이네이션 챔버로 소속을 옮겨 은둔하고 있다.

 

할로우드 나이트 (기란)

"오직 신실한 자만이!"
상징색: 은색, 파란색, 금색

네 번째로 창설된 스톰호스트로 지그마의 가장 신실한 신도들이자, 이타적인 희생정신을 가진 영혼들로 구성되어 있다. 티 한점 없는 할로우드 나이트의 순수하고 거룩한 영혼은 열정으로 불타올라 가장 심각한 카오스의 영향력으로부터도 저항력을 보인다. 희생 정신과, 이타심이야 말로 이들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말로, '많은 것을 받은 자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교리에 따라 거리낌 없이 자신을 희생한다. 이들의 신앙심과 희생정신은 카오스의 힘을 일부 정화해 낼 수 있으며, 은빛 성자의 환영 같은 초자연적인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신앙의 무덤'이라는 이들의 영묘는 셀 수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순교자들의 숫자가 적혀 있으나, 최악의 전투가 벌어지며 그 표식이 늘어나는 숫자는 더욱 빨라지기만 한다.

광적인 이들의 신앙심에 지그마 본인조차도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며, 타락을 정화하겠다는 명목으로 카오스 유물을 몸에 지니는 경향이 있다. 희생이야말로 신앙의 증거라 믿는 문화가 팽배하고, 강렬한 동정심 때문에 종종 전술적으로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셀레스티얼 빈디케이터 (차몬)


"우리는 싸운다! 우리는 죽인다! 우리는 승리한다!"
상징색: 청록색, 흰색, 빨간색, 금색

여섯 번째로 창설된 카오스의 침공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영혼들로 구성된 스톰호스트로 무모하다고도 할 수 있는 용기로 유명하다. 카오스가 벌이는 잔악행위에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처를 입은 이 전사들은 복수의 화신이자, 살아있는 분노라 말할 수 있다. 암울한 전쟁 성가와 함께 행군하는 셀레스티얼 빈디케이터의 성전군은 자비도 자제도 모르며, 필멸의 영역에서 카오스의 흔적을 지워버리기 위해 싸운다. 말 그대로 주변을 불태우는 이들의 분노와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성향이 결합되어, 이들의 돌격은 파괴적인 파도처럼 적을 부숴버린다. 문화적으로 이들은 자기 스스로를 '지그마의 검'이라 여기고, 고대의 12개 룬검에서 비롯되었다는 '검의 아버지'를 섬겨, 검을 무장으로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셀레스티얼 빈디케이터의 재단조 과정은 슈트름드랑 관문이라는 특수한 공정이 추가되어 있는데, 강력한 증오를 가진 자만이 통과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그마의 끓어오르는 분노 중 일부를 부여받는다. 생전 기억의 후유증으로 PTSD를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 기억과 괴로움을 지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자살 돌격을 감행하는 경향이 있다.

 

앤빌 오브 헬든해머 (샤이쉬)

상징색: 검은색, 검붉은 색, 흰색, 금색

사악한 달 다로스가 아지르의 하늘을 가릴 때 창조된 음울한 스톰호스트로 구성원의 대부분이 안식을 취하던 고대 영웅 출신이다. 죽은 영혼 출신인 만큼 사후세계를 경험한 기억이 있으며, 일부는 그 기원이 존재했었던 세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스톰캐스트 사이에서도 '고대인' 출신인 만큼 상당히 오래된 관행과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것 또한 사명이라 생각한다. 나가쉬에게 잡아먹혀 사라진 고대 죽음의 신들에 대한 기록을 유지하고, 모르다를 비롯한 옛 신앙을 퍼트리기까지 해 나가쉬에게 특별히 증오받고 있다. 진짜 죽어본 영웅들이라 그런지 다른 스톰캐스트를 초월하는 침착함과 노련한 전투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죽음 마법에 대한 저항 또한 일부 보유하고 있다.

다만, 부자연스러운 창조의 과정에서 비롯된 음울한 성격과 불길한 외형 때문에, 그리 유쾌한 인상으로 여겨지기 않는다. (본인들 스스로도 산자들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재단조의 과정에서 인간성이 사라질수록 움푹 파인 눈과 창백한 피부 등 망자의 특징을 드러내게 되는 등 죽음의 후유증 또한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 어쩌면, 긴 시간적 간격으로 나라도 문화도 후손도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것이 본인의 영혼뿐이기에 더 재단조의 후유증에 대해 고민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스트랄 템플러 (구르)

상징색: 진홍색, 연한 파란색, 금색

천국의 발톱이자, 짐승 학살자이자, 폭군의 파멸인 아스트랄 템플러는 야만 전사 출신들로 구성된 스톰호스트로, 탁월한 사냥꾼이다. 야만 부족 중 가장 야만적이고 호전적인 부족 출신들로 구성된 만큼, 짐승 가죽을 두르거나 문신을 하는 등 특유의 독특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강하고, 뛰어난 사냥꾼이 지휘관을 맡으며 특유의 호전성과 흉포함으로 폭발적인 돌격을 이끌기도 하지만, 단순무식한 전사가 이들의 본모습은 아니다. 아스트랄 템플러는 사냥감을 잡기 위해서라면 그 누구보다도 침착하고 냉혹한 사냥꾼으로 돌변하며, 적들을 함정으로 유인하여 비명 한번 지르기 전에 몰살시키는 전술로도 유명하다. 가치 있는 사냥감의 머리를 베어내 자신들의 요새에 장식하는 걸 선호하며, 고향 부족에서 비롯된 토테미즘 신앙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친근한 용사의 성향을 가진 이들이지만, 내면 속에 잠든 짐승 같은 본성은 무모한 공격으로 몸을 내던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들의 트로피에 대한 집착은 특히 유명한데, 데몬 프린스나 그레이터 데몬, 뱀파이어와 같은 극히 위험한 것들도 비밀리에 보존 처리하여 보관한다는 소문이 있다. (일반적으로 머리 잘린 정도로 죽지 않는 놈들이니, 머리만 달린 채로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템페스트 로드 (히쉬)

상징색: 남색, 붉은색, 흰색

히쉬의 귀족과 왕족 출신으로 구성된 템페스트 로드는 모든 일에서 고귀하면서, 뛰어난 예절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스톰호스트이다. 통치자의 운명을 타고난 이들은 뛰어난 달변가로 억압받는 이들을 격려하는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통치의 여신 미르미드를 섬기기도 하며, 지배 계층의 자존심이 사고 깊숙한 곳에 남아 있어 탁월함으로 모범을 보이기를 선호한다. 그들 각자가 12명의 필멸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지그마의 말에 따라, 이들은 재단조 이전에 최소 12명의 적을 죽이지 못하면 치욕이라 여기고 있으며, 단 한 번도 재단조를 겪지 않은 이들을 살아있는 성자로 존중하고 있다. 비행 전술을 선호하던 히쉬의 귀족 출신이라, 템페스트 로드 또한 뛰어난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련되고 피해가 적은 선제 타격 교리를 선호한다.

다만, 출신에서 비롯된 무의식적인 오만함은 다른 이들에게 종종 모욕이 될만한 행동을 하게끔 만들어 마찰을 겪기도 한다. 특히나 불멸성이나 초인적인 힘 등이 특유의 탁월함에 대한 자만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필멸자와 분리된 사고방식을 지닌 경우가 있다.

 

나이트 엑셀시어 (구르)

"지그마의 영광을 위하여!"
상징색: 흰색, 자주색, 파란색, 금색

성스러운 파괴자이자, 흰색 처형관인 나이트 엑셀시어는 특유의 이분법적 사고관에서 비롯된 악명으로 유명한 스톰호스트이다. 세계를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백색의 갑옷만큼이나 선명한 이들의 시야는 거짓과 부패를 가려낼 수 있으며, 악인들을 모두 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개인의 무력보다는 집단의 결속을 강조하는 교리를 가지고 있어, 입증된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전술을 강화하기 위해 스톰호스트의 개별 구성원이 개인으로의 인격을 말살하는 것을 장려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 여파로 '심각하게' 무감각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비를 모르는 나이트 엑셀시어의 성기사들은 지나가는 길에 존재하는 모든 악의 뿌리를 말살해 낼 수 있기에, 그 성과로는 흠을 잡기 어려운 이들이기도 하다.

특유의 성향 때문에 필멸자 사이에서는 적들 이상으로 공포의 대상이라 여겨지는 경우가 많으며, 재단조에서 속도를 강조하는 경향이 강해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리기도 한다. 천둥 같은 자(Thunderous Ones)에 대한 전설이 이러한 부작용의 결과라 여겨지는데, 스톰캐스트의 갑주를 입은 살아있는 번개에 대한 공포는 암암리에 퍼지고 있다.

 

셀레스티얼 워브링어 (울구)

상징색: 자홍색, 흰색, 검은색, 금색

세컨드 스트라이킹 중 최초로 제작된 스톰호스트이며, 예언의 능력을 지녀 쌍꼬리 혜성의 상징을 부여받은 운명의 대가들이다. 카오스의 침공을 예견한 부족을 기반으로 구성된 셀레스티얼 워브링어는 전원이 예지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유의 가족 같은 유대 관계로도 유명하다. 자신의 최종적인 죽음이 언제 찾아오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지금이 죽을 때가 아니라는 걸 알고 어떤 위험이나 갈등에도 명랑하게 뛰어든다. '불멸자'의 특성 때문에 필멸자와 거리감이 있는 다른 스톰캐스트와 달리, 자신들의 필멸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쉽게 어울리며, 필멸자의 나약함을 꿰뚫어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적당한 선에서 필멸자들을 풀어주어, 자신들이 관리하는 범죄 조직으로 카오스 교단을 제거하는 등 교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예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운명론적인 사고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일종의 가식으로 각 선택지들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그 누구보다도 냉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더 큰 이득을 위해서라지만 각종 범죄 조직을 방치하기도 하며, 이들이 관리하는 도시는 무법지대나 다름없어 다른 스톰호스트에게 비난받기도 한다.

 

그 외의 스톰호스트

여기 소개된 스톰호스트는 극히 일부로, 주요 활동 렐름조차 본거지격인 도시가 위치일 뿐 다른 렐름의 전투에도 참여해야만 한다. 벨'라코르의 저주받은 하늘 의식 이후로 지그마라이트 브라더후드 등 특정 스톰호스트 전체가 전멸당하는 참사가 벌이지기도 하는 등 소모는 극심하지만, 그 이상의 영웅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선택받아 스톰캐스트가 되어 새로운 스톰호스트로 편성되기도 한다.

 

출신 렐름, 구성원들의 특징, 상징색을 결정하여 본인만의 스톰호스트를 만드는 것 또한 재미있을 것이다. 어딘가의 붉은 갑주를 걸쳤으며, 까마귀가 상징인 전사들이 좋은 예시가 될 것이다.